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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건축가가 디자인한 클래식 암체어 & 라운지체어

by lynn's interior 2020. 12. 20.

건축가가 디자인한 클래식 암체어 & 라운지체어

 

건축이라는 학문은 예술, 과학, 사회, 인문 등 전반적인 지식을 어우르는 학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건축가들은 건축 외에 예술, 인테리어, 가구 등 다양한 분야에 다방면으로 소질을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4명의 유명 건축가들 디자인한 암체어와 라운지체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의 바르셀로나 체어 (Barcelona chair)

 

 

ⓒ knoll

 

 

근대 건축의 거장 미스 반 데어 로에.

그가 1929년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박람회 독일관 설계를 맡아 진행한 것이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이고, 그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가 없자 직접 디자인한 것이 바르셀로나 체어입니다.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은 7개월밖에 서 있지 않았지만, 현대 건축의 결정적인 업적으로 인정받아 1986년 복원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 체어의 특징은 다리가 X자 모양의 크롬 도금된 틀 위에 가죽시트와 등받이가 놓인 구조입니다. 이런 바르셀로나 체어는 개방 있고 모던한 공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의자입니다.

원래 이 의자는 전시장의 인테리어 요소로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디자인된 의자는 아니었지만, 건축가의 명성으로 인해 대량 생산이 진행되었습니다.

미스 반 데어 로에는 이 가구의 독점권을 미국의 놀(knoll)사에게 부여하였습니다. 일리노이 공과대학 교수 시절 플로렌스 슈스트 놀을 제자로 만났고, 그 인연으로 미스 반 데어 로에는 1953년 공식적으로 놀(knoll)사에게 바르셀로나 의자의 생산권을 부여했고, 이 디자인은 즉시 Knoll 브랜드의 시그니처가 되었습니다.

 

 

ⓒ knoll
ⓒ knoll
ⓒ pinterest
ⓒ manhattan home design
ⓒ ryanstreet.com
ⓒ leibal

 

 

 


 

르 코르뷔지에 (Le Corbusier)의 LC2 / LC3

 

 

ⓒ tumblr.com

 

 

스티브 잡스가 뉴 아이패드를 소개할 때 앉았던 소파로 유명한 LC3 소파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가 1928년 디자인한 가구 중 하나입니다.

신체 비례와 조화를 중시했던 르 코르뷔지에가 디자인한 가구는 인체의 치수를 고려하여 설계되었고, 그로 인해 사용자에게 극도의 편안함을 선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의자의 다른 명칭은 ‘그랑 콩포르 Grand Confort’ 위대한 편안함이라고 합니다.

 

 

ⓒ VNTG / eternity modern

 

 

LC2와 LC3는 디자인이 거의 흡사합니다. 크롬 도금된 강철 틀 안에 가죽이 씌어진 5개의 직육면체가 들어가 완성된 타입으로 LC2 의자의 가로나비를 좀 더 키우고, 좌대가 2단에서 1단으로 낮춘 것이 LC3입니다. 현재 이 가구는 1965년부터 카시나 Cassina에서 생산하고 있다.

 

[ LC 2 ]

 

 

ⓒ Cassina
ⓒ blog2.denydesigns.com
ⓒ residencemagazine.se
ⓒ nytimes
ⓒ pinterest

 

 

[ LC 3 ]

 

ⓒ remodelist.com
ⓒ ingerstedt.st
ⓒ classicdesign.it
ⓒ magnusmarding.com
ⓒ aram.co.uk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의 에그체어 (Egg Chair)

 

 

ⓒ PALETTE & PARLOR

 

덴마크의 대표 건축가인 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이 암체어는 달걀이 반으로 깨진 모양과 닮았다 하여 이름을 에그체어라 하였답니다.

아르네 야콥센이 덴마크 코펜하겐의 SAS 로열호텔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는데, 시공이 끝난 후 호텔 측에서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칸막이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에 의해 방안을 생각하다 디자인을 고안하여 만든 의자라 합니다.

이러한 에그체어는 머리받침부터 등받이 팔걸이 좌판에 이르기까지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재는 덴마크 명품 가구 브랜드인 프리츠 한센에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 design-mkt.com
ⓒ madaboutthehouse.com
ⓒ SoLeblch / sfgirlbybay.com
ⓒ lakker home

 

 

 


 

마르셀 브로이어 (Marcel Breuer)의 바실리 의자 (Wassily Chair)

 

 

ⓒ knoll

 

바실리 의자를 디자인한 사람은 마르셀 브로이어로 헝가리 출신의 미국 건축가이자 바우하우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입니다.

20세기의 의자 중 가장 중요한 획을 그은 바실리 의자는, 바우하우스의 교수이자 화가인 바실리 칸딘스키 집에 설치를 하기 위해 디자인되어서 “바실리”가 공식적인 이름이 되었다 합니다.

마르셀 브로이어는 쇠파이프로 연결된 자전거가 보기에도 간결하고 튼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되었고, 그렇게 영감을 얻은 브로이어는 강철 파이프로 형태를 만들고 그 사이를 가죽으로 팽팽하게 연결해 엉덩이, 등받침, 팔걸이를 만들었습니다.

이 체어는 규격화된 강철관을 사용하여 생산하기 쉬웠으며, 조립도 간편하여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가 가능할 수 있었다 합니다.

 

 

ⓒ knoll
ⓒ sfgirlbybay.com
ⓒ Silia Studio
ⓒ Eternity Mordern
ⓒ sfgirlbybay.com
ⓒ coco lapine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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